건대 근처에서 중식을 좋아시는 분들 사이에선 꽤 유명한 송화산시도삭면. 건대를 자주 오면서 몇번 가보려고 시도했는데 매번 줄이 너무 길어서 결국 포장으로 사와서 먹어보았어요. 처음엔 도삭면을 굳이 줄서서 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포장으로 먹어도 꽤 맛있는게 왜 다들 기다리는지 알겠더라구요. 같이 포장해서 먹은 친구가 매장에서 먹어봤다고 했는데 매장 퀄리티랑 큰 차이 없이 잘 챙겨주셔서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오늘은 도삭면이 땡기지만 웨이팅 하기 힘들 때 포장으로 먹은 후기를 공유해보려고 해요
가게정보
ㅇ 주소: 서울 광진구 뚝섬로27길 48
ㅇ 영업시간: 11:00~ 23:00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브레이크 타임 16:00~17:00
건대입구역 6번 출구쪽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아요. 본점과 2호점이 거의 붙어있고 매장 크기나 줄서있는 사람 정도가 비슷해서 어딜가든 비슷할 거 같아요. 저는 포장해서 먹었는데 10분정도 걸려요.
포장 시 장점은 많지만 한가지 주의 할 점이 있어요. 매장에서 먹으면 기본으로 나오는 땅콩을 기본적으로 빼고 짜샤이만 포장 해줘요. 꼭 받고 나서 땅콩도 같이 부탁드린다고 해야 해요. 이게 그냥 단순한 견과류가 아니라 도삭면 국물 맛 사이사이에 입가심으로 먹기 딱 좋아요.
도삭면 + 꿔바로우 후기
도삭면은 처음 먹어보면 약간 낯설 수 있어요. 칼로 썰어낸 두꺼운 면이 울퉁불퉁하게 생겼는데 그 모양 덕분인지 국물을 잘 머금고 있어서 식감이 정말 좋아요. 국물은 맵고 칼칼한 편이고 꽤 진해요. 간간히 들어간 고기, 숙주, 청경채 등이 잘 어우러져서 자극적인 맛인데도 물리지 않아요.
그리고 꼭 함께 먹는 메뉴가 꿔바로우에요. 여기는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고기도 두툼한 편이라 맛있어요. 무엇보다 소스가 지나치게 달지 않아서 도삭면과의 조합도 아주 좋아요. 국물과 튀김이라는 전혀 다른 식감이 잘 어우러져서 둘이서 도삭면 한그릇, 꿔바로우 하나만 시켜도 충분히 나눠먹을 수 있어요.
가끔은 진짜 도삭면이 너무 땡기는데 줄이 너무 많을때도 있어서 그냥 마음 접고 포장해와서 먹는게 마음 편하더라구요. 물론 매장에서 바로 먹는게 제일 맛있겠지만, 먹고 싶을 때 안기다리고 이정도 먹을 수 있으면 충분히 만족스러워요. 요즘 웬만한 음식점들은 SNS나 방송에 한번 나오면 맛과 상관없이 붐비는 경우가 많은데 송화산시도삭면은 단순한 유명세라기보다 꾸준히 줄이 긴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느껴졌어요. 몇 번 포장해서 먹었는데 항상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게 참 좋은거 같아요.
줄 서서 먹는게 싫으신 분들이라도 포장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니 도삭면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쯤 포장 도전해보는 것도 추천 드리고 싶어요. 땅콩은 꼭 달라고 말해야 챙겨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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