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바게트 나오자마자 품절? 운 좋게 구매한 문정 플라워 아티장 베이커리 후기

타궐 2025. 3. 15. 15:55

요즘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플라워 아티장 베이커리 문정점이에요. 특히 이곳의 바게트는 '르빵 바게트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정받은 제품이라서 기대감이 컸어요. 프랑스 정통 스타일의 빵을 추구하는 곳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어요. 그래서 한 번 방문해보자는 마음으로 문정점을 찾아갔어요. 그런데 바게트가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걸 미처 몰랐고, 11시 30분쯤 도착했을 때 바게트는 없었어요. 바게트가 나오려면 아직 30분을 더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그냥 기다리기보다는 다른 빵을 먼저 맛보기로 했어요. 리본 크루아상(말차맛)과 휘낭시에를 주문해서 맛보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렇게 기다린 끝에 12시가 되자 바게트가 나오기 시작했고, 가게 안에 있던 손님들이 모두 줄을 서기 시작했어요. 너무 인기가 많아서 순식간에 바게트가 동이 날 정도였고, 뒤쪽에 있던 손님들은 아쉽게도 구매하지 못했어요. 다행히 우리는 운 좋게 바게트를 구매할 수 있었어요. 그렇다면 과연 이 바게트가 그렇게 줄 서서 기다릴 만큼의 가치가 있었을까요? 이번 방문에서 먹어본 빵들과 함께 솔직한 후기를 정리해볼게요.

 

가게정보

 

ㅇ 주소: 서울시 송파구 법원로 114 엠스테이트 지하1층 B134호

ㅇ 영업시간: 월~토 08:00~21: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게 간판이 작아서 멀리서 봤을땐 잘안보였어요. 하얀색 동그란 간판을 찾아가면 돼요

플라워아트장베이커리 문정 매장플라워아트장베이커리 문정

 

ㅇ 바게트 나오는 시간: 12시, 15시 하루 2번

플라워 아티장 베이커리는 바게트가 하루 두 번 오븐에서 구워져 나와요. 하지만 빵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걸 몰랐던 우리는 11시 30분쯤 도착했지만 바게트를 구매할 수 없었어요. 남은 30분을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어서 다른 빵을 먼저 맛보기로 했어요.

 

바게트 기다리며 먹어본 리본 크루아상, 휘낭시에

 

리본 크루아상은 일반적인 크루아상과 다르게 리본 모양으로 만들어진 빵이에요. 결이 살아있는 크루아상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조금 더 도톰한 형태라 먹기 편했어요.

✔ 바삭함: 첫입을 베어 물었을 때 느껴지는 바삭한 식감이 좋았어요. 일반 크루아상보다 조금 더 단단한 느낌이었어요.
✔ 크림: 안에는 말차 크림이 들어 있었어요. 크림이 많지는 않았지만 은은하게 퍼지는 말차의 씁쓸한 맛이 크루아상과 잘 어울렸어요.
✔ 단점: 말차의 향이 강한 스타일은 아니라서 진한 말차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어요.

플라워아트장베이커리 문정 리본크루아상플라워아트장베이커리 문정 리본크루아상

 

 

휘낭시에는 크기가 아담해서 간단히 디저트로 곁들이기 좋은 빵이었어요.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특별한 개성은 없었어요.

✔ 겉바속촉: 바삭한 겉부분과 촉촉한 속이 적당한 밸런스를 유지했어요.
✔ 고소한 풍미: 버터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맛이었어요.
❌ 아쉬운 점: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고, 다른 유명한 베이커리에서 맛볼 수 있는 휘낭시에와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어요.

플라워아트장베이커리 문정 휘낭시에

 

 

12시가 되자마자 매장 안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오븐에서 갓 구운 바게트가 나오자 가게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줄을 서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운 좋게도 앞쪽에서 줄을 서서 바게트를 구매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뒤쪽에 있던 손님들은 구매하지 못했고, 바게트는 한판만 나와서 많은 사람이 구매하지 못할거같아요. 이 정도면 바게트가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라는 사실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어요.

플라워아트장베이커리 문정 바게트 줄

 

 

1등 바게트

 

✔ 첫인상: 갓 구워진 바게트를 손에 들었을 때 따뜻한 온기가 그대로 전해졌어요.
✔ 식감: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쫀쫀한 질감이 살아 있었어요.
✔ 밀가루 본연의 풍미: 다른 첨가물이 거의 없는 프랑스 정통 바게트 스타일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퍼졌어요.
❌ 아쉬운 점: 정통 바게트의 기본적인 맛을 충실하게 살린 만큼, 특별한 개성이 있는 맛은 아니었어요.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는 점에서는 만족스러웠지만, 웨이팅을 감수하고 줄까지 서야 할 정도인지에 대한 고민이 들었어요. 하지만 바게트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경험이었어요. 저흰 운좋게 바게트가 4개 남았을 때 구매 성공했어요

플라워아트장베이커리 문정 1등 바게트플라워아트장베이커리 문정 1등 바게트

 

 

플라워 아티장 베이커리 문정점은 기본에 충실한 빵을 만드는 곳이었어요. 바게트는 과연 1등을 할 만한 완성도를 가지고 있었고, 크루아상도 만족스러웠어요. 하지만 웨이팅이 길고, 바게트를 사기 위해선 시간을 맞춰 방문해야 한다는 점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요.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볼 가치가 있는 곳이지만, 기대감을 너무 높이기보다는 정통 바게트의 매력을 경험한다는 마음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