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는 계획을 세워 방문한 곳도 있었지만, 지나가다 들린 가게들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점심은 초당순두부마을을 찾아갔는데 주차자리를 찾다보니 초당순두부마을에서 좀 떨어진곳에 주차를 하고 마을로 가다가 보이는 초당토박이할머니순두부에서 먹고, 식사 후에는 요새 힙스러운 분위기의 초당커피정미소를 들렀습니다. 두 곳 모두 주차자리 찾다 근처에 있어서 들린곳인데 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만족스러웠습니다.
초당 토박이할머니순두부
ㅇ 주소: 강원도 강릉시 초당순두부길77
ㅇ 영업시간: 월~일 08:00~19:00, 매주 수요일 휴무(16:00~17:00 브레이크타임)
ㅇ 주차: 가게 앞 도로변 주차 가능
원래는 초당순두부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서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주차할 공간을 찾다가 초당순두부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가는길에 보여서 들렀습니다. 사람들도 적당히 식사하고 있어보였고, 마을 안쪽까지 들어가도 다 비슷한 맛일거같아 들렀는데 분위기도 오래된 전통을 가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뉴
순두부전골 12,000원
두부조림 12,000원
두부전골 12,000원
청국장 12,000원
초두부 10,000원
저희는 가장 기본 메뉴인 순두부전골을 주문했습니다. 강릉에 왔으니 초당순두부를 제대로 맛보고 싶었고, 추천 메뉴를 고르는게 습관이라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밑반찬들을 준비해주시는데 맛집은 기본밑반찬부터 맛있습니다. 순두부가 약간 처음먹어보는 맛이였는데 괜찮았습니다.
순두부전골은 따뜻하게 끓여 나오는데,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납니다. 강릉 초당순두부의 특징인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확실히 있고, 조미료 맛이 강하지 않아서 먹고 부담없이 먹기 좋은 메뉴였습니다. 전골 안에는 순두부가 가득 들어 있었고, 살짝 간이 된 국물이 순두부에 배어 있어 따로 양념장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밑반찬들이 담백한 순두부와 잘 어울립니다.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강릉 초당순두부 마을은 주차부터가 쉽지않아서 이렇게 외곽에 차를 대고 가까운 식당에 들어가서 식사하는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저흰 1시쯤에 가서 더 그런걸수도 있는데 이른시간에 가면 조금 주차자리 넉넉할거같습니다.
초당커피정미소
ㅇ 주소: 강원도 강릉시 초당원길 67
ㅇ 영업시간: 월~일 10:00~20:00, 매주수요일 휴무, 19:30 라스트오더
순두부전골먹고 다른 골목길로 주차한곳으로 가다가 발견한 카페가 초당커피정미소였습니다. 외관이 옛 정미소 건물을 개조한 듯한 느낌이었는데, 감성적인 분위기가 강해서 힙한 카페 느낌이 물씬 납니다. 내부는 우드톤 인테리어에 높은 천장이 개방감을 주었고, 따뜻한 색감의 조명이 있어서 아늑한 느낌이었다. 자리도 넉넉했지만 사람들로 꽉 차있었습니다.
내부는 우드톤 인테리어에 높은 천장이 개방감이 있고, 조명들이 있어서 아늑한 느낌이었다. 자리도 넉넉했지만 사람들로 꽉 차있었습니다.
메뉴
정미소 크림라떼
누룽지 크림라떼
아이스크림라떼
자리가 없어서 차로 돌아가서 마셨는데 정미소 크림라떼는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 올라간 비주얼부터 만족스러웠습니다. 첫 모금 마셨을 때 느껴지는 크림의 달콤함과 깊은 커피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굉장히 부드렀습니다. 크림이 꾸덕하지 않고 적당히 녹아들면서 커피와 조화를 잘 이루는 거 같습니다.
초당순두부마을의 유명한 가게가 아니라 즉흥적으로 들어간 곳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초당토박이할머니순두부에서 담백한 순두부전골로 건강한 한 끼를 먹고, 초당커피정미소에서 부드러운 크림라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긴 코스는 태교여행에 딱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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