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혜화 종로5가 우미옥, 직장인들의 점심 성지 설렁탕 맛집

타궐 2025. 2. 23. 23:02

제가 겨울철 자주 점심으로 먹는 곳은 혜화역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가봤을 법한 곳, 바로 우미옥입니다. 회사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이곳은 이미 유명한 맛집입니다. 저도 일하는 곳이 혜화역 근처라 점심시간마다 고민하다가 결국 우미옥으로 가는 날이 많습니다. 메뉴는 단순하지만 맛이 보장되니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게정보

 

ㅇ  주소: 서울 종로구 율곡로 230-27

ㅇ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 ~ 오후 10시

 

 

메뉴

설렁탕 보통 12,000원  특 15,000원

양지탕 15,000원

도가니탕 18,000원

우족탕 20,000원

도가니 안주 50,000원

섞어 종합 55,000원

종로5가 혜화 우미옥 메뉴

후기

 

겉은 굉장히 허름한 집이지만 우미옥은 점심시간이면 늘 북적인다. 11시 30분쯤만 돼도 벌써 자리가 차기 시작하고, 12시를 넘으면 웨이팅이 생긴다. 빠르게 점심을 해결하려면 조금 일찍 가는 게 좋다. 그래도 회전율이 높은 편이라 줄이 길어도 금방 들어갈 수 있다. 직장인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깔끔한 국물, 푸짐한 고기, 그리고 빠른 서빙. 설렁탕 한 그릇 시키면 몇 분 안에 바로 나오니, 바쁜 점심시간에 딱 맞다.

종로5가 혜화 우미옥

 

우미옥의 또 다른 장점은 김치가 정말 맛있다.  설렁탕집 김치는 어디 가나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곳 김치는 다르다. 적당히 익어서 아삭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국물에 곁들여 먹으면 단순한 설렁탕이 아니라 하나의 완벽한 한 끼가 된다. 그래서 설렁탕이 나오기도 전에 김치만 몇 개 집어먹고 있을 때가 많다. 회사 동료들도 다 같은 생각인지, 김치를 리필하는 경우가 흔하다.

종로5가 혜화 우미옥 김치

 

설렁탕은 단순한 음식이지만, 그 단순함이 주는 매력이 있다. 우미옥의 설렁탕은 국물이 맑고 깊다. 진한 맛이 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고기도 넉넉하게 들어 있다. 너무 질기지도 않고 적당히 부드러워서 씹는 맛이 좋다. 국물에 파를 듬뿍 넣고, 김치 국물을 살짝 섞어 먹으면 감칠맛이 극대화된다. 배가 고플 땐 공기밥까지 말아서 한 그릇 싹 비우게 된다.

종로5가 혜화 우미옥 설렁탕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이 많지만, 저녁에도 손님이 많다. 가족 단위 손님도 있고, 동네 주민들도 많이 온다. 술 한잔 곁들이는 손님들도 종종 보인다. 저도 가끔 퇴근 후 동료들과 설렁탕 한 그릇 하면서 간단히 반주를 즐길 때가 있다. 국물 있는 음식을 먹으면 몸이 개운해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또한, 저녁에는 도가니나 수육 같은 메뉴를 추가로 주문할 수 있어 조금 더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편육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좋아 반주와 함께하기에 딱이다. 김치와 곁들여 먹으면 감칠맛이 더해져 별미다.

 

혜화에서 일하면서 가장 자주 찾게 되는 식당 중 하나가 우미옥이다. 다른 메뉴를 먹으려고 고민하다가도 결국 설렁탕 한 그릇 생각이 나서 발길이 향한다. 점심시간에도 좋고, 저녁에도 좋은 곳. 그리고 김치가 맛있는 곳. 혜화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 회사 동료들과 점심으로 가도 좋고, 저녁에 여유롭게 방문해도 좋은 곳. 깔끔한 국물과 푸짐한 고기, 그리고 맛있는 깍두기가 있는 우미옥은 언제 가도 만족스러운 선택이 된다. 이곳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자주 찾게 될 것 같다.